[231206]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용역 최종 보고회

관리자
발행일 2024-02-20 조회수 5
보도자료

[231206]보고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용역 최종보고회가 11워 월 6일 오후1시 30분 향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박남희 의장님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정진영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종보고회인데도 자료 하나 내놓지 않았고, 참석한 주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결과를 내 놓아 오히려 화만 부추기는 보고회 였다고 합니다.
보고회를 참관한 정진영국장이 낸 보도자료 내용을 첨부합니다.
[보도자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정진영 사무국장
수박겉핥기식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가 답이다.
6일, 사천시 향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천시 환경보호과가 발주하고 세양이엔지가 연구한 삼천포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간 실시된 이번 조사는 앞서 환경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한 석탄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발전소 인근 성인과 아동 모두 소변 중에 유해물질인 나프탈렌 대사물질 농도가 타지역 주민보다 높게 나와 장기간 정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1차 년도(2017.8.7.~2018.8.25.) 건강영향조사 결과 소아, 청소년 588명, 성인 4,188명에 대한 설문조사는 사천시 근거리 지역의 소아, 청소년들에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피부염의 진단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성인의 경우, 고혈압, 중풍 및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진단 경험률이 근거리 영향권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것은 2차 년도(2018.12.20.~2019.11.30.) 조사 결과였는데 사천시 2개교와 고성군 1개교 328명의 소변 시료 분석 결과 나프탈렌 대사물질과 수은 농도가 같은 연령대의 타지역 초등학생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발전소로부터 북서쪽에 위치한 삼천포 지역이나 북쪽의 하이면에 거주하고 있었다. 성인의 경우에도 나프탈렌 대사물질의 농도가 창원, 진주 거주 성인보다 2~3배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 나프탈렌 대사물질은 1급 발암물질이다.
3차 년도(2020.5.12.~2021.2.28.)조사에서 사천시 주민들의 건강 조사는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했는데 참여한 고성군 주민들 93명의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나왔다.
2차 년도의 문제점을 인식해 사천시에서 실시한 이번 추가 용역조사에서는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확인된 소변 검사 기준 초과자 97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폐 기능검사 이상소견자 69명의 폐기능 검사를 재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 중 희망자도 접수해 나프탈렌 대사물질과 수은, 카드늄 등 금속류 분석, 폐기능 검사를 진행했다.
주민들에게 직접 답을 받은 설문지 기반 주요 질환진단 경험률 및 호흡기 증상조사에 참여한 주민은 총 92명이었고 고혈압 17%, 협심증/심근경색 6.8%,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결막염 12.2%로 조사되었다. 또한, 급성 후두염이 1명, 급성폐렴 2명, 급성 피부이상 2명이었고 폐/기관지/후두암 1명, 위암 1명, 대장/직장암 1명, 간암 5명, 유방암 4명, 자궁암 1명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검진도 실시했는데 90명의 폐기능 검사에서 정상 63명, 제한성 폐기능장애 18명, 폐쇄성 폐기능장애 9명의 결과가 나왔다. 생체시료 중 환경유해물질 노출지표 분석 결과는 카드뮴과 수은의 수치가 미세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고 문제가 되었던 나프탈렌대사체는 기준보다 더 낮은 값이 확인되었다. 일반 혈액검사에서는 PLT혈소판 이상 21명,적혈구수 이상 17명, 총콜레스테롤 17명, 고강도 C단백 반응검사 13명, 당화혈색소 13명, 혈청 크레아티닌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시행한 세양이엔지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건강영향의 인과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몸에 이상을 느껴 현장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40여 년 동안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하면서 창틀에 탄가루가 그대로 날아와 앉아도 장사에 도움이 될까싶어 참아왔고 주변 사람들이 거의 폐암이나 암으로 죽었는데도 석탄화력발전소와의 건강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하니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서면 조사에서는 암환자가 많이 나왔는데 건강검진에서는 환경부에서 문제가 되었던 나프탈렌대사체 마저도 기준치 보다 낮다고 하니 조사 방법을 못 믿겠다고도 했다.
현장에서는 자료조차 제공되지 않아 이유를 물으니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제공할 경우 갈등이 높아질 것이라 제공하지 않았다고 용역사에서는 설명했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면서 그 결과가 주민들의 고통을 전혀 해결해주지 못한 데 대해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를 못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의 장기적 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주민의 환경성 질환 예방 및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보건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 이번 조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영향반경 5km 안에 45,385명 중 100여 명의 표본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도 없고 그 결과 또한 주민들에게 직접 건강상태를 묻는 서면조사와 실제 건강검진이 너무 달라 오히려 석탄화력발전소가 계속해서 살인면허를 얻는데 유용한 결과로 이용될 가능성마저 보인다.
환경부와 사천시의 수박 겉핥기식 생색내기용 석탄화력발전소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에게는 2차 가해일 뿐이다.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그 간의 고통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하지 못한다면 이런 조사는 애초에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이 고통의 연장을 끊을 수 있도록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와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오마이뉴스 보도]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수박겉핥기식?"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83898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석탄화력발전소_조기폐쇄가_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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